Artifex World Tales

콜린&웨이드CCC

2017.08.06 02:01 - A as in ARTIFEX

콜린&웨이드CCC

[ It’s a Dirty Job But Someone Has To Do It. ]




Null.


“일하기 싫어하거든 먹지도 말게 하라”

- 데살로니가 후서 3장 10절



1.


“졸지 말고 제대로 들으라고, 이 새꺄!”

“드, 듣고 있습니다.”

“제대로 안 들고 오면 네놈도 죽는다.”

“문제 없습니다.”

클라이언트가 전화를 끊는 것을 확인하고 나서야 나도 수화기를 내려놓았다. 마음 같아서는 클라이언트고 나발이고 그냥 잠이나 계속 자고 싶었다. 그렇지만 요즘 같은 불경기에 의뢰를 가려 받으면 굶어 죽기 딱 좋다. 나야 뭐 한 달에 며칠 정도는 굶어도 문제없다. 문제는 파트너였다. 하루에도 코끼리만큼 먹어대는 덕분에 통장 잔고가 나날이 위태로워지고 있다. 이 기회에 점심값은 각자 알아서 내는 거로 할까. 그런 생각을 하며 침대에서 몸을 일으켰다.

힘겹게 눈을 뜨자, 시침이 이제 막 5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꼭두새벽부터 사람을 처바르다니, 개자식치고는 참 부지런한 새끼였다. 요구조건도 성가시기 이를 데 없다. 그런 주제에 태도가 너무 뻔뻔해서 한 마디 해주고 싶었지만, 참아야 했다. 빌어먹을 「소모라Somorrah」의 높으신 분이니까. 클라이언트도 자기 위치를 아니까 전화하는 태도가 그따위였던 것이겠지.

“망할 놈의 마피아 새끼, 저주받을 갱 나부랭이가….”

아무리 열 받아도 이렇게 혼잣말로 씹어대는 것이 전부이다. 어쩔 수 없이 납득해야만 한다. 왜냐면 그게 내 일이니까. 소모라는 거대한 조직이다. 홀로 분을 삭이는 대가로 거대한 봉을 잡을 수 있다면 교환조건치고는 나쁘지 않다.

나는 선금이 들어온 것을 확인하고 안방을 나섰다. 거실 소파에는 멍청한 파트너가 엉덩이를 내놓은 채 처박혀 있다. 나는 냉장고에서 물병을 꺼내 한모금 마셨다.

“일이다. 일어나.” 그러나 파트너 녀석은 미동도 않았다. 밤새 죽어버렸나 싶어서 가까이 가보았는데, 일단 숨은 붙어있었다. “어이.”하고 부르고, “임마.”라고 언성을 높여도 여전히 묵묵부답. 누군 좋아서 이 시간에 일어난 줄 아냐! 갑자기 짜증이 치솟아서, 나는 발로 파트너의 엉덩이를 걷어찼다.

“우우우웅…….”

“일어나. 일 나가야 돼.”

“졸린데 너 혼자 갔다오면 안 돼요?”

“그럼 보수도 나 혼자 챙기면 되는 거냐.”

“당연히 안 되지, 멍청이세요?”

“누가 누굴 보고…. 쓸데없는 소리하지 말고 얼른 일어나. 운전은 내가 할 테니까, 졸리면 조수석에서 자라고.”

“우에, 귀찮아.” 하여간 맞을 말만 골라서 하는 것도 재주라면 재주다. 엉덩이를 한 번 더 걷어차이고 나서야 녀석은 일어나 주섬주섬 옷을 챙겨입었다. 나도 서둘러 옷을 갈아입었다.

새카만 슈트야 말로 우리 업계의 유니폼이라고 할 수 있다. 누가 딱히 정해둔 것도 아닌데 다들 그렇게 입고 다닌다. 활동적인 복장이라고는 할 수 없겠지만, 피가 튀어도 쉽게 눈에 띄지 않으니 실용적이라고는 할 수 있을 것이다.

“팟쇼네에에에… 쇼…콜라…….”

녀석은 내가 운전하는 내내 보조석 시트와 하나 되어 졸았다. 차가 덜컹거릴 때마다 이상한 잠꼬대를 해대는 것이 참으로 가관이었다. 잠들어있는 녀석을 볼 때마다 졸음이 몰려와 아주 죽을 맛이었다.

밤새 술을 퍼마신 녀석들이 옆 차선에 붙어서 괴상한 소리를 지껄여대고 있었다. 그 헛소리의 대부분은 내가 아니라 파트너를 향한 것이었다. 나는 그들의 마음을 이해한다. 파트너 녀석은 —나를 제외한다면— 그 어떤 남자라도 하룻밤을 같이 하고 싶을 정도로 매력적인 여성이니까. 광택 없는 까만 단발에 새치마냥 새겨넣은 앞머리의 브릿지가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얼굴형도 썩 단정한 편이라 미인이라 말할 수 있겠지. 물론 면전에서 말해주면 이 자식은 틀림없이 우쭐댈 테니 절대 입 밖으로 내선 안 될 감상이다.

뭐, 그렇지만 이것은 칭찬이 아니다. 우리는 직업상 눈에 띄면 곤란하니까.

코가 비뚤어진 녀석들을 따돌리고 나는 시가지로 차를 몰았다. 출근 시간 전이라 거리는 한산했다. 다음 신호를 기다리며 주변을 둘러보았다. 저 멀리에 소규모 호텔 만칸차 손뇨mancanza Sogno의 간판이 보인다. 의뢰인이 지목한 곳이었다.

“…어이, 다 왔다. 일어나라, 웨이드.”

“우웅…….”

녀석은 늘어지게 하품하면서 고개를 들었다. 눈은 반쯤 감긴 채였다. 아무렇지 않게 소맷부리로 입가의 침을 훔치는 모습이 칠칠찮다. 나잇값을 못하는 수준이 아니라 어딘가 모자라 보일 지경이었다. 나는 혀를 차며 입을 열었다.

“기지개 켜는 정도의 성의는 보여라.”

“예에이…….”

말 안 듣는 애새끼도 이 정도는 아닐 것이다. 애당초 대답과 동시에 팔을 들어 올릴 필요가 있는 건가?

기지개를 켠다고 몸을 버둥거리자 어설프게 걸친 상의가 흘러내렸다. 단추도 제대로 채우지 않은 와이셔츠 사이로 젖가슴이 슬쩍 보였다. 젠장, 속옷도 안 챙겨 입었나. 한숨이 절로 흘러나왔다.

“차림은 똑바로 하라고 내가 몇 번이나 말했을 텐데?”

뒤통수를 갈기고픈 충동이 치밀었지만, 당장 화를 쏟아내진 않았다. 가능한 이성적으로 타일러보고자 애썼다. 이 녀석이 내 얼굴조차 보지 않고 투덜거리기 전까지는 말이다.

“하, 귀찮은데.”

“같은 말을 계속 반복해야하는 나는 어떻고, 임마아아아!”

“예이. 그거 참 수고가 많으심돠.”

“수고 정도가 아니라고! 내가 누누이 말했지? 우리 일은 얕보이면 끝장이라고! 네년의 칠칠맞은 짓거리 때문에 소문이라도 퍼지면 장사가 안 된단 말이다!”

“아씨, 그딴 것보다… 이거 잘 안 들어가네요. 야, 소매 단추 좀 넣어줄래요?”

“이 썩을 년이…….”

“아악! 폭력 반대!”

녀석의 뒤통수를 움켜쥐고 보조석 대시보드에 처박아버리려는 찰나, 슈트 안주머니에서 벨소리가 울렸다. 클라이언트에게만 공개되는 회선이다. 여보세요, 라고 하기도 전에 걸걸한 목소리가 내 말을 낚아챘다.

“늦어.” 위협적인 목소리, 클라이언트였다.

“지금 도착했습니다. 만칸차 숀뇨 바로 앞에 있습니다.”

“303호 창문을 봐라.”

지시에 따라 호텔 벽을 눈으로 살폈다. 모퉁이 창가의 커튼이 살짝 젖혀지며, 그 틈으로 전화를 든 남자가 모습을 드러냈다.

“도로에 있나?”

“파란색 벤입니다.”

길거리를 훑어보는 클라이언트와 눈이 마주쳤다. 이마부터 콧날까지 이어지는 큼지막한 흉터. 목소리만큼이나 험악한 면상을 가진 놈이었다.

“물건은 가져왔나?”

“물론certo.”

어쩐지 말투에 짜증이 가득했다. 괜히 상대를 자극할 필요는 없으니, 나는 묻는 말에 재깍재깍 대답했다. 놈은 조금 기분이 좋아졌는지 비린 웃음을 흘렸다.

“좋아. 어서 올라오라고.”

놈은 서둘러 전화를 끊었다. 나는 핸드폰을 집어넣고 옆으로 시선을 옮겼다.

“준비는 끝났냐? 우리 고객은 아주 안달이 나신 모양이다.”

그러나 그 자리에는 아무도 없었다. 파트너는 어느새 옷매무새를 단정히 하고 차 밖으로 나가있었다.


 

2.


노크 세 번에 초인종 한 번. 미리 약속한 신호가 끝나자마자 문이 열렸다. 클라이언트는 문 앞에서 대기하고 있었던 모양이다. 눈앞에서 본 놈은 덩치가 상당했다. 내 키가 썩 작은 편이 아닌데도 올려다봐야 할 정도였다. 보란 듯이 그어진 흉터에 우락부락한 외모는 그 자체로도 상당히 위협적이었다. 나는 파트너가 문을 잠근 것을 확인하고서야 의뢰인에게 물었다.

“어디 있습니까?”

그건 당연히 우리가 ‘처리해야 할 것’에 대한 질문이었다. 꼭두새벽부터 차를 끌고 이 엿같은 놈을 만나러 온 이유 그 자체이고, 가장 중요한 문제니까. 하지만 클라이언트의 관심사는 다른 데 있었다.

“그딴 거 보다! 그거! 그거 내놓으라고!”

잔뜩 흥분해있어, 도저히 이성적인 대화가 통할 거 같지 않았다. 새빨개진 얼굴로 눈을 부라리며 노려보는 것이 흉물스럽기 그지없다. 이 양아치에게는 자신이 벌인 골칫거리를 해결하는 것보다 욕망을 충족시키는 쪽이 더 중요한 것인가. 나는 끓어오르는 혐오를 필사적으로 숨기고 품 안에서 그것을 꺼냈다. 놈은 거의 가로채다시피 물건을 받아들었다.

“후, 하아, 후욱!”

내가 부탁받은 물건은 주사기였다. 클라이언트는 컵에 담긴 희멀건 액체를 옮겨 담아 그대로 자신의 왼팔에 박아넣었다. 놈의 숨소리가 점점 거칠어져간다. 흥분이 가라앉질 않는 걸 보면 엑스터시 계열인 모양이다.

“그래서 그건 어디에?”

“뭐? 음, 아… 그렇군. 저기, 가 봐.”

남자는 그 어디에도 맞지 않는 촛점으로 화장실 쪽을 가리켰다. 피가 튀는 걸 피하려고 욕조에서 처리한 걸까. 생긴 것과 다르게 일처리는 깔끔한 쪽인 듯싶었다. 어쩌면 간단하게 끝낼 수 있을지 모른다는 기대감이 들었다.

그러나 욕실 문을 열자마자 욕지거리가 튀어나왔다. 인상이 절로 찌푸려진다. 옆에 선 파트너도 ‘우와’ 하고 진저리를 쳤다. 클라이언트는 우리가 질색하는 꼴을 보더니 “그거, 좀 날뛰어서 말이야.” 하고 킥킥 웃었다. 아침을 먹지 못한 게 다행스러울 정도였다. 직업상 자주 보지만, 그렇다고 유쾌한 풍경은 아니니까.

이번 시체는 완전 엉망이었다. 손과 발이 잘려있고, 뱃속도 다 튀어나온 상태였다. 특히나 얼굴 쪽은 뭉개져서 고깃덩이나 다름없었다. 죽은 후에도 한껏 가지고 논 모양이다. 도대체 이 녀석은 조직에 얼마나 큰 미움을 받았길래. 하지만 시체에 증오의 흔적은 보이지 않았다.

어쩐지 알 것 같았다. 이 죽음은 조직적인 처벌의 산물이 아니다. 이것은 철저히 가학적인 희열의 결과물이었다. 가능한 오랫동안 괴롭히기 위해 고문의 방법을 선별하고, 죽어버린 다음에는 질릴 때까지 난도질해버린 것이다. 클라이언트에게 이것은 시시한 장난질에 불과하다.

“…시작할까.”

역겹지만 어쩔 수 없다. 이게 내 직업이니까 꾹 참고 해낼 수밖에. 도구 잘 챙겨서 들어오라고 파트너에게 지시했다. 그런데…….

“잠깐, 잘 보니 너 좋은 몸이잖아?”

의뢰인이 갑자기 파트너의 팔을 거칠게 낚아챘다.

“어라? 어라라?”

“너는 가지마. 나랑 놀지.”

그리고는 파트너의 젖가슴을 주무르며 끌어안으려 한다.

“…저기, 나 이런거 안 좋아하는데요?”

파트너가 대놓고 싫은 기색을 내비쳤지만 놈은 안중에도 없었다. 그의 손은 멈추지 않고 녀석의 몸 위를 더듬었다. 느닷없이 벌어진 황당한 사태에 나는 말문이 턱 막혀혔다. 하다못해 일을 처리하고 난 다음이라면 또 모를까! 트러블은 질색인데, 짜증이 밀려온다.

나는 할 수 있는 한 가장 나긋나긋하게 말했다.

“손님, 곤란합니다. 저희 직원은…….”

 그때였다.

콰직, 하고 뭔가가 뭉개지는 소리가 들렸다. 눈이 핑 돌다 이어서 뜨겁고 강렬한 감각이 얼굴 가득 퍼졌다. 나는 그대로 자리에 주저앉았다.

“컥!”

하필이면 코에 주먹을 얻어맞았다. 아픈 건 둘째치고 코가 부러지면 당분간 외출을 못하잖아, 이 망할 마피아 새끼가! 내가 아래에서 노려보자 놈은 내 멱살을 잡아 끌어올리며 목소리를 높였다.

“송장이나 치우는 벌레새끼가 어딜 나서고 자빠졌어! 넌 닥치고 쓰레기나 치우라고, 병신이!”

남자의 눈은 이미 맛이 가 있었다. 본질부터가 폭력적이고 파괴적인 놈이다. 거기에 엑스터시를 빨았으니 망나니가 되어버릴 밖에. 아먀 약에 취해서 제가 무슨 소리를 지껄이는지도 모를 것이다. 더 이상 말이 통할 상대가 아니었다.

어쩔까, 이걸 어디까지 참아야 하나? 이런 사태를 대비해 늘 권총을 가지고 다닌다. 그렇지만 고객과 트러블을 일으키는 것은 사절이다. 이런 곳에서 소동을 일으키고 싶지도 않았다. 몇 대 얻어맞고 끝날 문제라면 차라리 다행인데…. 나는 다시 화를 꾹 참고 말을 이었다.

“정말 곤란합니다. 죄송하지만 이건 의뢰 내용엔 없—.”

퍼억, 또 다시 눈앞에 별이 터졌다.


 

3.


“…헉!”

눈이 떠지자마자 기겁하며 몸을 일으켰다. 제길, 정신을 잃었나. 얼마나 기절해 있었던 거지? 몇 분, 아니면 그보다 오래? 주위를 둘러보니 파트너와 클라이언트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적어도 이 방에는 없다. 인기척은 화장실에서 느껴졌다. 무언가 거칠고 투박한 소리였다. 절대 좋은 소리라고는 못 말하겠다.

설마, 아니겠지.

헛된 기대를 걸어보지만 정황상 그럴 가능성은 낮았다. 현실을 받아들이자 급격하게 위기감이 몰려들었다.

“하, 안 돼. 제발… 제발 좀!”

망했다. 상황이 난처하게 되었다. 아니, 난처 정도가 아니었다. 이 정도면 완전히 좆된 거다. 내가 얼마나 좆되었냐 하면, 기관총을 가진 놈이 등 뒤에서 나를 겨냥하고 있는데, 나는 딱히 방법이 없어서 돌아보는 것조차 못하는 상황이다!

급하게 욕실 문을 당겼다. 손잡이는 잠겨 있었다. 몇 번이나 힘을 주어보아도 열리지 않는다. 이렇게 되면 부술 수밖에 없다. 나는 몸을 뒤로 젖혀 무게중심을 잡고 그대로 몸을 날렸다.

“쿵! 쿠궁!”

어깨로 문을 들이받자 닳고 닳은 경첩이 툭 부러졌다. 덕분에 욕실에서 벌어지는 상황이 적나하게 펼쳐졌다.

“어라?”

얼빠진 소리와 함께 파트너의 얼굴이 나를 반겼다. 기대를 전혀 배신하지 않는 멍청한 얼굴이다. 나는 혀를 찼다.

“결국 저질렀냐…….”

욕조에는 정장을 피로 흠뻑 적신 채, 두 손으로 클라이언트의 목을 조르고 있는 파트너가 있었다. 아니, 그런 것치고는 모양새가 이상하다. 목을 조르고 있다기보다는 차라리….

“아, 이거 못 살리… 려나?”

“비켜봐.”

파트너를 밀어내자 클라이언트는 실이 끊어진 인형마냥 축 늘어졌다.  놈의 목에는 크고 작은 자상이 박혀있었다. 아무래도 나이프로 마구 쑤셔댄 모양이다. 목을 조르는 게 아니라 출혈을 막으려고…. 하지만 이래서는 헛수고다. 상처의 형태를 보아하니 최초의 일격에 즉사했을 것이다. 이제와서 내가 뭘 해도 의미가 없다.

나는 조용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나지막이 읊조렸다. 

“너 임마…….”

“아, 이거 무효! 불가항력이었어! 진짜 실수!”

그러나 나는 이내 폭발하고 말았다.

“이이이이이이! 이 멍청아! 내가 고객은 죽이지 말라고 분명히 말했었지!? 얼마나 말을 해야 알아 처먹겠냐! 너는 몇 번이나 이딴 개짓거리를…….”

“그치마안. 이 자식, 냄새나고 기분 나쁜데 자꾸만 엉겨 붙어서.”

“그래도 죽이는 건 아니잖아! 네 일은 시체를 처리하는 거지, 시체를 늘리는 게 아니라고! 우린 아직 선금 밖에 못 받았단 말이다! 이게 무슨 소린지 알아먹긴 해? 너 같은 바보가 알아들을 수 친절히 설명해줄까? 의뢰비 완납은 실패했는데 처리해야할 시체는 이제 두 구다! 보수는 쥐뿔인데 처리해야 할 일은 두 배라는 거야아아아!”

“아앙, 미안! 진짜 미안해요! 사과의 뜻으로 아침은 내가 쏠 테니까! 응?”

“입 닥쳐! 이번 주 네 몫은 없으니까 그런 줄로 알아!”

“어라? 이번 주? 이번 달이 아니라? 아싸, 그럼 그걸로 괜찮아요. 그런 걸로 하자.”

“…….”

나는 그대로 녀석의 몸통을 겨냥하고 드롭킥을 날렸다.







글쟁이 후기 >>

이 단편은 조금 특별합니다. 콜린&웨이드CCC의 기획은 제가 했지만, 작성한 것은 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콜린&웨이드CCC는 '냐메'라고 하는 제 오랜 글벗의 장편소설입니다. 저는 그 프롤로그만을 가져와 제 색채대로 각색하였습니다. 그러니 이 글에서 제 지분은 50%를 겨우 넘길까 말까 합니다. 물론 제 색채대로 각색하여서, 모든 문장은 제 문장입니다. 다만 스토리가 제 것이 아니라서 그렇지.

웨이드는 심혈을 기울인 캐릭터입니다. 존대와 반말을 적절히 뒤섞는 난리법석의 캐릭터!


헛소리는 이쯤에서 관두고, 다음 작품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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